파병군인·의사 사칭 37억 뜯은 사기단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2.12.15 18:04
수정 : 2022.12.15 18:04기사원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외 파병군인, 의사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고 수십억원을 가로챈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 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꾸며 친분을 쌓은 뒤 갖은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된 군인·의사 등을 사칭해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조직 일당 12명을 검거,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SNS상에서 국내에 있는 피해자들에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환심을 산 뒤 한국으로 재산을 보내는 데 통관비 등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로부터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는 31명, 피해 금액은 총 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SNS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나 직업, 거액을 소지·요구하는 상황을 뒷받침하는 각종 증명서 등은 대부분 위조된 것이므로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며 "검거된 일당들의 추가 여죄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국내에서 활동 중인 로맨스 스캠 조직 일당에 대한 검거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진혁 기자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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