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들인 9호선 자전거 주차장, 하루 이용 1곳당 2대 수준"
뉴스1
2022.12.19 11:27
수정 : 2022.12.19 11: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가 70억원을 들여 9호선 3단계 6개 역에 설치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 10곳의 이용률이 지난해부터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강동1)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 연도별 이용률은 2019년 4.27%에서 2020년 2.64%, 2021년 1.86%, 2022년 1.85%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22년 현재 기계식 주차장 10곳에 1132대를 수용할 수 있으나 실제 이용하는 자전거는 일 평균 20대 남짓이다. 이는 1곳당 2대 수준이다.
당초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하철 구조물 공사 후 되메우기할 공간에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 되메우기 비용을 절감하고 부지를 활용하게 될 것을 기대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수요조사 없이 공무원 실적주의로 추진한 결과 명백한 실패작"이라며 "서울시가 근시안적으로 되메우기를 하지 않으려다 또다른 골칫덩어리를 만든 격"이라 지적했다.
한편 현재 주차장 10곳 중 2곳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제작사 간 유지보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졌다. 완공 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로 이관됐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부실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민에게서 외면받고 소송전으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유지보수 등 위탁 비용 등으로 오히려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의 9호선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이 나오지 않게끔 사전 심의·검토 장치를 더 강화하고 잘못된 사업이 발생할 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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