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노트북 해킹해 '시험지·답안' 빼돌린 퇴학생..검찰, 징역 구형
파이낸셜뉴스
2022.12.26 05:00
수정 : 2022.12.26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와 답안을 빼돌려 해킹당한 고등학생이 징역형을 구형 받았다.
지난 23일 광주지검은 광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이지형) 심리로 열린 A군(17)·B군의 공판에서 A군에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올 3월부터 7월까지 야간에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13~14차례 침입해 출제 교사 노트북 12여대에서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16과목 문답을 빼돌린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추가로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복제된 파일을 이동식 저장 장치(USB)로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사건 직후 학교 측은 이들의 범행을 접한 뒤 8월 퇴학 처분을 내렸다.
이날 검찰은 A군이 시험지 유출 범행을 주도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구형량을 정했다.
재판장은 B군의 공판을 연 뒤 A·B군의 선고기일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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