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지하철 엘리베이터 편하게 이용하도록"…서울교통공사 '엘리베이터선' 설치

뉴스1       2022.12.26 06:01   수정 : 2022.12.26 06:01기사원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세이프로드' 모습.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외국인 이용객의 승강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위치를 안내하는 군청색 바닥띠 '세이프로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내 주요 9개 역에 세이프 로드를 설치했다. 9개 역사는 청량리역 1호선, 제기동역, 종로3가역 1·3·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4·5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이다.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위치는 통상 종합안내도 및 벽면·천장 표지판 등을 통해 안내돼 있다. 그러나 표지판이나 지도가 있는 위치를 승객이 직접 찾아야 해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통공사는 이런 이유로 엘리베이터 맞춤형 위치안내 포스터 1800매와 스티커 502개를 시설에 부착하던 중 더욱 직관적인 세이프 로드에 주목하게 됐다. 이미 활용되고 있는 지하철 환승띠의 선형 구조를 차용한 것이어서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부착 대상 역은 어르신·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약자 및 환승인원이 많은 곳이다.
휠체어를 이용해 역 바깥부터 열차 탑승·환승까지 실제 이동 가능한 동선을 선정해 띠를 부착했다.

한편 교통공사는 세이프로드 시안 선정 과정에서 기존 바닥에 있는 환승띠와 혼선이 되지 않도록 유의했다. 기존 수도권 도시철도와 구별되면서 색약자도 유사하게 인식할 수 있는 색을 탐색해 최종적으로 군청색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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