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제로 슈거 '진로' 출시…"주류업계 新트렌드"
뉴스1
2022.12.26 06:05
수정 : 2022.12.26 06: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트진로가 '제로 슈거' 소주 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주류업계에 불고 있는 '제로 슈거' 트렌드에 편승하고 경쟁사 제품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내년 1월 과당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 슈거 '진로'를 내놓는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두꺼비(두껍) 캐릭터와 '제로 슈거라서 더 초깔끔할껍!' 콘셉트로 제로 슈거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제로 슈거 소주는 단맛을 내는 과당을 쓰지 않고 효소처리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과 같은 감미료를 넣은 제품이다. 당류 0%에 도수도 기존 소주보다 0.5도가량 낮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와 최초의 과당 제로 소주 무학의 '좋은데이', 과당 대신 자연산 소금을 정제해 첨가한 보해양조의 '보해소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월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1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690만병, 3개월간 누적 2700만병을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의 마케팅에 집중해 내년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기존 '처음처럼'과 처음처럼 새로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에 맞서는 2 대 2 구조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소주업체 최초로 과당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 마케팅'을 도입한 무학 좋은데이도 제로 슈거 소주 트렌드가 확산된 만큼 마케팅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가 '저도주', '뉴트로' 등에 이어 '제로 슈거' 트렌드가 자리매김 했다"며 "주류업계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만큼 지방 소주 업체들의 제로 슈거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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