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에도 '미리 값싸게' 구입하는 얼러버드 알뜰쇼핑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2.12.27 10:00
수정 : 2022.12.27 10:00기사원문
이마트·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급증'
[파이낸셜뉴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인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23일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사전예약 프로모션의 핵심은 할인폭이 크다는 점이다.
이마트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의 핵심은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까지 적용되는 상품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까지 증정하는 상품권 혜택이다. 무엇보다 이 기간동안 판매된 상품을 살펴보면 실용적 상품들이 각광받았다.
먼저 전통적인 제수 과일인 사과, 배에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을 함께 구성한 과일 혼합 세트 매출이 80% 증가해, 사과나 배 단품 세트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91.5%, 친환경 상품에 대한 트렌드가 강화되며 올가닉 선물세트 매출이 80% 이상 늘었다.
축산, 수산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한우 냉장 선물세트와 가격 부담 낮고 가족 먹거리로 좋은 이색 돈육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98.6%, 33.7%에 달했고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주 왕갈치, 옥돔 세트 등이 52.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세트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가성비 구성을 확대한 축산 선물세트가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설에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 '물가안정 기획세트'를 구성, 지난 추석대비 가성비 세트 물량을 50%이상 확대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미국산, 호주산 선물세트는 지난 설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세트'와 '호주산 소 냉동 찜갈비 세트'가 있으며 각 9만 9000원, 8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5만원 미만의 과일 선물세트도 지난 설과 비교했을때 20% 이상 판매실적이 상승했고, 그 중 3만원대 사과, 배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약 50%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김 선물세트도 약 40% 신장 중이다. 펜데믹으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급격히 떨어진 기온의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의 매출실적이 2배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가공식품 중심으로 높은 신장율 기록중이다.
SSG닷컴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전년 사전예약 기간 대비 약 10% 늘었다. 올해 신선식품에서는 2만~3만원대 상품 매출이 3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3만원 미만 가격에 실속형으로 구성한 과일 세트 매출이 41% 올랐고 10만원에서 15만원대 상품 가운데서는 프리미엄 영광굴비 등 수산 카테고리 매출도 24% 늘었다.
가공식품 매출도 20%를 웃도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꼽히는 통조림 세트, 조미료·소스 선물 매출이 각각 98%, 101%씩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커피·주류 매출도 약 21% 증가하면서 호조세에 힘을 보탰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시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전예약 프로모션 상품을 다양화하고 기간도 늘려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남은 프로모션 기간에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알뜰한 선물 구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