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없이 사라진 약혼자, 범인은 예비신부 친구?…'꼬꼬무'

뉴시스       2022.12.29 21:00   수정 : 2022.12.29 21: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022.12.29.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여자의 약혼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29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증발한 남자와 쌍둥이 형제' 편이 전파를 탄다.

사건은 2010년 6월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가 있던 날,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 한 여자만 굳은 표정이다.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한 약혼자가 말도 없이 저녁 내내 연락이 두절된 것. 약혼자는 자타공인 '사랑꾼' 김명철 씨(32)였다. 그때 기다리던 약혼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건 "나 명철 씨 애인인데, 같이 잠수탈거니까 연락하지 마!"라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 상견례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러운 파혼 통보에, 예비신부는 약혼자가 그날 저녁 만난 사람을 찾아간다. 바로 그녀의 친구 조상필(33)이었다. 조상필이 약혼자 명철 씨에게 일자리 소개를 해주기로 한 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는 "명철 씨 폰 두 개인 거 알고 있었어?"라며 믿기 힘든 말을 건넨다.

심지어 여자랑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나는데, 그 후 명철 씨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이에 예비신부와 가족들은 나날이 애가 타들어 간다. 그런데 얼마 뒤 한 남자가 명철 씨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며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온다. 명철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남자가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예비신부의 친구 조상필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조상필과 그의 쌍둥이 형이 1년 전 발생한 다른 사고사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는 것이다.
일명 '가스 온수기 사망사건'으로 불리던 그 사건은 명철 씨 실종 사건과 몹시 유사했다. 한 남자의 완벽한 사고사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약혼자, 서로 다른 두 사건 사이에 조상필과 쌍둥이 형이 있었다.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편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헤이즈, 개그맨 정성호, 배우 정영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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