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애널리틱스, 올해 美 경제 ‘슬로우세션’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3.01.04 14:35
수정 : 2023.01.04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 경제는 성장이 거의 멈추는 것에 접근할 것이나 완전히 침체에 빠지는 것은 간신히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완전한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이 같은 전망은 많은 이들에게 안도의 숨을 쉬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슬로우세션은 잰디의 동료인 크리스티안 드리티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금리 인상을 조치하는 것에 대부분의 기업 경영인들은 올해 안에 미국 경제의 침체 진입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가벼운 침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잰디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경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며 “약간의 운이 따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적절한 통화정책을 실시한다면 완전히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연구는 미국 백악관에서도 자주 언급을 할 정도로 참고돼왔다.
이 기관은 침체가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 경제는 이 같은 충격에 취약하는 등 리스크는 분명히 남아있다는 시각이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현재 3.7%인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에는 4.2%로 상승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소유주나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침체로 결국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는 점, 임금 상승과 기름값 급락,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올해 경제 전망을 낙관 또한 하고 있다.
잰디 애널리스트는 수익을 내는 기업과 건전한 소비자들의 재무상태, 어느 때보다 견고한 금융체제 등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며 과거의 침체 발생 때와는 달리 현재 부동산 시장 과열이나 자산 거품 같은 조짐이 없다는 것도 언급했다.
그는 또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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