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성장률 회복 기대...목표가↑-신한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2023.01.05 09:10
수정 : 2023.01.05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5일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올해 카카오뱅크의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에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 조치 등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며 "비록 신용대출 시장에서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지만, 카카오뱅크가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 은행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최근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7~8%에 그쳤던 대출성장률은 올해에 15%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06억원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8.6% 밑돌 전망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7.5% 늘어난 수준이다. 3·4분기보다는 23% 줄어든 수치다. 15bp 내외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성과급 지급, 보수적인 충당금 전입 등 계절적인 비용 처리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그렇지만, 지금의 기업가치가 단기 실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보다 수신 경쟁력 유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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