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방치된 김제공항 부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변신한다
뉴스1
2023.01.06 13:45
수정 : 2023.01.06 13:45기사원문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21년 동안 방치됐던 전북 김제공항 부지(156㏊)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변신할 전망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국토교통부가 김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폐지를 고시한데 이어 서울지방항공청이 6일 실시계획을 전면 폐지했다. 2001년 7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지 21년 5개월 만이다.
이는 새정부의 대선 공약사업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이 본격 추진되는 시기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종자생명산업 기반시설의 집적화를 위한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6년 종자생명산업 특구로 지정돼 첨단농업종자사업소 준공과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개교, 호남권종자종합처리센터 준공 등 종자생명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 종자생명연구단지(166㏊), 김제공항부지(156㏊)를 활용한 민간육종연구단지 확대, 스마트원종‧종묘단지, 국제종자박람회장, ICT육종 연구개발(R&D) 시설을 조성, 종자생명산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제공항 개발사업은 1998년 건설계획이 확정된 이후 2002년 48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건설사 선정을 마쳤다. 하지만 이듬해 감사원은 공항 수요 과다를 예측했고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당시 건교부에 공사 중단을 요구해 결국 2008년 김제공항 건설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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