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나경원은 얼빠진 공직자…당장 사표내고 그동안 월급 반납하라"
뉴스1
2023.01.08 10:15
수정 : 2023.01.08 11: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겸 환경기후대사에게 즉시 공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그동안 받은 월급을 모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얼빠진 공직자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절망이다", "그를 부위원장으로 추천한 이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등 아주 강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이런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직책에 임명된지 3개월만인 지난 6일 '출산 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이라는 저출산대책을 발표했다"며 "저출산 현상이 왜 생겼는가 하는 원인과 근본적인 대책은 놓아둔 채 뜬금없이 부채 탕감을 저출산의 대책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안일하고 무능한 인식에 놀랐고 실무직원과 상의, 관련부처와의 협의 없이 혼자 즉흥적 의견을 툭 던지는 식으로 말했으리라는 점에서 또 놀란다"며 "어떤 면으로는 지금 한국사회 일부 얼빠진 고위공직자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절망적인 느낌조차 들 정도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신 변호사는 "그는 부위원장이라는 고위직에 조금도 맞지 않는 사람이기에 조속히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옳다"며 "야박한 말이지만 3개월동안 전혀 한 일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국고에서 받은 고액의 금전은 반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고 압박했다.
또 "신상필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충실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기본의 기본이다"며 따라서 "그를 전혀 맞지 않는 그 자리에 천거한 사람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하다"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고위직인 저고사위 부위원장에 천거한 이가 누군지 밝혀 책임을 추궁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나 부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이재오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우물만 파라'며 당권도전을 넘보는 것을 경계한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중 한명으로 알려진 신 변호사가 '절망이다'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 정치권에선 나 부위원장의 입지가 점점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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