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한국인 심판 판정에 '뒷목'…4강전 쐐기골 취소
뉴시스
2023.01.08 11:21
수정 : 2023.01.08 13:3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태국과 홈경기 승리
후반 10분 프리킥 공격서 골 넣었지만 취소
준결승 2차전 오는 10일 태국 홈경기 예정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이겼다.
말레이시아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준결승에서 첫 경기를 이겨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김 감독 입장에서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골을 더 넣을수록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말레이시아는 프리킥 공격 과정에서 문전 앞 혼전을 틈타 추가골을 넣었다. 태국 골키퍼가 성급하게 전진 수비를 했고 말레이시아 선수 머리에 맞은 공은 빈 골문으로 들어갔다.
골이 인정됐다면 원정팀 태국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대용 심판이 부심들과 협의 후 득점을 취소했다. 영상판독(VAR)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심판은 심판들 간 협의만으로 말레이시아의 반칙을 선언했다.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국인 감독 3명이 4강에 올라 화제가 된 대회에서 한국인 심판이 오심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김대용 심판은 과거에도 오심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김 심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UAE의 핸드볼 반칙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베트남은 승부차기 끝에 져 아시안게임 역대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심으로 골을 뺏긴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가 남은 준결승 2차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2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9시30분 태국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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