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정부간 협의' 3월 개최 조율"

파이낸셜뉴스       2023.01.09 15:58   수정 : 2023.01.09 15:58기사원문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과 독일 정부가 양국 정상과 관계 장관이 참가하는 '정부간 협의'를 3월 일본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전했다.

정부간 협의는 독일 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시하는 국가와 다양한 과제를 의논하는 틀로 독일은 이미 중국, 인도와 이 회의를 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협의회는 경제 안보를 의제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양국 외교장관과 관계 각료가 참석할 예정이다.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공급망 강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심각해진 에너지난과 식량위기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현재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 방침과 대중 전략을 수립 중이며 이들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일본 측에 설명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문제 등으로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독일은 민주주의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외에 영국·프랑스·독일 등과의 안보협력을 중층적으로 추진해 중국의 무리한 해양진출을 견제하기로 했다.

양국 관계는 최근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정보보호협정을 맺었고 독일 해군 프리깃함(호위함)이 같은 해 11월 일본에 기항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공군 전투기 유로파이터가 처음으로 일본에 파견돼 항공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양국 외무·국방 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려 매년 1차례 대면회담을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