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현직 판사 술값도 대신 내줬다"..검찰 정황 포착
파이낸셜뉴스
2023.01.10 06:48
수정 : 2023.01.10 17:02기사원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만배씨(57·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판사의 술값을 대신 낸 정황을 파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JTBC,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이 주로 모이던 유흥업소 직원 A씨의 2017~2021년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에서 김씨가 2017년 전후 당시 부장판사였던 B변호사를 데려와 술값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B변호사가 따로 해당 주점에 방문해 술을 마시고 김씨의 이름을 대면 김씨가 사후에 술값을 정산하기도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B변호사가 모인 자리엔 C판사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C판사는 연합뉴스에 “김씨나 B변호사 중 한 명이 불러서 다른 자리에 있다가 한 30분 정도 들른 적이 있다. 그게 전부”라며 “추측성 보도로 로비 의혹을 제기해 오해를 야기할 경우 강력히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