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작년 7조원대 매출… 영업이익률은 '겨우' 1.2%
뉴스1
2023.01.13 20:25
수정 : 2023.01.13 20: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가 작년에 7조3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약 861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3.3% 오르고 22.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2%에 불과했다.
애플은 자사 매출이 △아이폰(스마트폰) △아이패드(태블릿PC) △맥북(노트북) 등 전자기기와 서비스 및 기타 상품의 판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1억1360만원으로 전년대비 22.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28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전기대비 0.4%포인트(p) 감소한 1.17%다. 통상 20~30%대인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높은 매출원가(생산원가)를 그 원인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선 아이폰 같은 애플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없다보니 해외에서 들여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출원가를 비교적 높게 책정해 그만큼 판매이익이 낮게 잡혔단 것이다.
실제 애플코리아는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한 데 따른 작년 매출원가가 6조99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매출의 약 95.3%에 해당한다.
앞서 애플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 1월 국내에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애플코리아는 1998년 애플컴퓨터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아이폰의 국내 첫 출시를 앞둔 2009년부턴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한 뒤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 11월 시행된 개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 외감법)에 따라 작년부터 유한회사에도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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