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 1년반 만에 운행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3.01.17 08:08
수정 : 2023.01.17 08:08기사원문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 신호탄 청신호
3회 운영으로 시작해 3월부터 주 5회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 신호탄이 켜졌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1년 반 동안 중단됐던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가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일만항 인입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품목은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우드펠릿으로, 영일만항역에서 상차돼 중앙선을 이용해 강원권 화력발전소로 납품되는 우드펠릿이다.
유호성 시 해양항만과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인입 철도 운행 재개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분양,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항만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운영 초기 주 3회 운행으로 시작해 3월부터 주 5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1회 운송량은 38TEU(19량)로 월 평균 760TEU를 운송하게 된다.
'인입 철도'는 화물 수출입이 가능한 항만과 철도를 직접 연결한 철도 물류 수송망이다.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포항역에서 영일만항역을 연결하는 11.3㎞ 단선철도로 국비 1696억원이 투입돼 2019년 11월 개통됐다.
한편 시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단된 일본 마쯔다 자동차 KD(Knock Down:부품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 물동량을 대신할 수출 중고 자동차 물동량을 유치한 바 있다.
또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새로운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관련 선사 및 물류기업과 업무협의도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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