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제주에 갇힌 3만명 '탑승권 구하기' 전쟁

파이낸셜뉴스       2023.01.24 10:00   수정 : 2023.01.24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 제주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됐다. 이에 귀경을 앞둔 귀성객들과 휴가가 끝난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3만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70㎝ 이상의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이날 제주공항 출발 기준 총 234편(승객 약 4만3000명) 중 162편(승객 약 3만명)이 사전 결항 조치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운항하려던 항공편 44편을 모두 결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을 사전에 취소했다.

이날 육지와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476편의 항공편 중 339편(71%)의 운행이 취소됐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비고 있다.

귀경길에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SNS에 항공편 상황을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설 연휴를 맞아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한 뒤 오늘 점심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당장 내일 출근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공항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대응 지침에 맞춰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승객 보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공항은 체류객 현황 파악과 체류객에 대한 물품 지원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공항 측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임시편을 증편할 계획”이라며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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