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배터리도 추위 탄다, 방전 막으려면?
파이낸셜뉴스
2023.01.27 05:00
수정 : 2023.01.2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북극발 한파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겨울철 차량 배터리 등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도 하락시 배터리 성능 20~30%↓
이들 네티즌들은 "시동이 안 걸려서 오늘 출근을 못할 것 같다", "엔진소리만 나고 차가 작동을 안한다", "방전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부르고 3시간째 기다리는 중이다" 등의 글을 공유했다.
차량 배터리는 기온이 10도 내려갈 때 성능이 20~30% 가량 떨어진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전력 소모가 없어도 배터리가 자연 방전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야외주차 피하고 엔진 예열시간 필요
비상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차량 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실내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주차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담요나 보온 커버 등으로 배터리를 감싸는 것도 방법이다. 또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에는 1~2분 정도의 엔진 예열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엔진오일이 굳기 때문에 바로 출발하면 엔진오일이 잘 스며들지 않고 엔진 내부 마모가 생길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블랙박스도 체크해야 한다. '저전압 차단 설정' 기능을 사용하면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갈 때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대비할 수 있다. 동파 방지 역할을 하는 부동액도 확인이 필요하다.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부동액의 비율 점검을 하고 비중이 낮을 경우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통상적인 부동액 교환주기는 2년에 4만㎞다. 최근 출고된 차량의 경우 사계절용으로 5년 10만㎞까지 사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아울러 겨울철 차량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손해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방전된 적이 있는 배터리는 자주 고장이 일어날 수 있어 3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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