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구매력’ 활용 혁신기업 도울 것"

파이낸셜뉴스       2023.01.29 19:11   수정 : 2023.01.29 19:11기사원문
이종욱 조달청장
"혁신제품 판로확대 등 483억 풀어 신성장 분야 혁신조달 강화할 것"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혁신기술과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마음껏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종욱 조달청장(사진)은 29일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가의 열정과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라며 공공구매력의 전략적 활용을 강조했다.

이 청장이 말하는 '공공구매력의 전략적 활용'은 공공조달을 환경과 에너지 등 정부의 주요정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공공구매력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이 청장은 혁신제품 구매사업을 꼽는다.

이 청장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강소기업의 판로개척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마중물"이라며"올해 483억 원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추진해 혁신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년차를 맞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해 이를 정부·공공기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제도다. 이 사업을 통해 그간 총 1216억원 상당의 426개 혁신제품이 조달청을 거쳐 전국 1153곳의 정부 및 공공기관 현장에 제공돼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제품의 판로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청장은 "시범구매 사업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공공서비스 개선효과가 크고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정부역점사업과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속하는 혁신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혁신제품 발굴 및 지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이 청장은 "의료·보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혁신제품이 소외지역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시·군과 읍·면 지역의 주민 밀착형 기관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면서 "혁신제품 발굴에 민간을 참여시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혁신조달제도 개편도 예고했다. 그는 "혁신조달 연구개발 지원과 바이오, 스마트 물류 등 신성장 분야와 혁신조달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