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시스템 통합한 '하나의 정부' 로드맵 다음달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23.01.31 14:58
수정 : 2023.01.31 15:00기사원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활동 성과 발표
3월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밝힐 예정
부처 간 칸막이 허물고 민간 참여로 데이터 활용성↑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과 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지만 부처 간 칸막이가 높아 데이터 연계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정부'로 부처 간 사일로(Silo)를 허물어 데이터 융합 시대에 맞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로는 조직 내에서 칸막이를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고진 위원장은 "정부의 데이터를 전면 개방해서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하고, 민간 서비스와도 융합해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의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로드맵 발표 후에는 부처와 민간과의 협력에 대해 주기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에는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한다. 중앙정부가 보유한 데이터 못지 않게 각 지자체들도 활용성이 높은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자체들은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 중인데, 고 위원장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 철학에 맞게 데이터의 융합과 연계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다음 달 로드맵을 발표한 뒤 단계적으로 실행에 들어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고 위원장은 "각 부처들이 대부분 전향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민감한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부처들이 특히 적극 참여해주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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