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도 안 뜯은 16년 된 '아이폰 1세대'...경매 예상가 얼마 나왔을까
파이낸셜뉴스
2023.02.05 09:22
수정 : 2023.02.05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 1세대가 경매에 나온 가운데 예상 낙찰가는 5만 달러(한화 약 6126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가의 약 82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경매에 물건을 내놓은 카렌 그린은 2007년 자신의 생일에 8GB 아이폰을 선물 받았지만 개봉하지 않은 채로 장롱 속에 보관했다. 그린은 “아이폰을 쓰기 위해서는 AT&T 통신사를 이용해야 했는데, 위약금을 물거나 번호를 변경하기가 싫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기로 결정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그린은 지난 10월 1세대 아이폰이 3만9000달러(원화 약 48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후 LCG옥션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 그는 “10년 정도 더 가지고 있고 싶지만, 사업 비용이 필요해 아이폰을 팔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직접 공개했던 1세대 아이폰은 출시 당시 599달러(약 73만원)에 판매됐다. 9㎝ 정도의 화면 크기를 가지며 2메가 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4GB와 8GB의 저장 옵션이 있고 인터넷 기능과 아이튠즈(iTunes)도 제공됐다. 당시 앱스토어는 없었으며 2G 네트워크를 사용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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