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토익 만점받은 60대 주부가 공개한 공부 비결
2023.02.06 07:08
수정 : 2023.02.06 15:22기사원문
두 손녀를 둔 평범한 주부 정윤선(64)씨가 토익 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받아 화제다. 정씨는 “기본에 충실했다”며 토익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5일 대구MBC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사는 정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치러진 제478회 토익 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받았다.
정씨는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때문에 토익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졸업하려면 영어 공인인증시험 점수를 내야 했다”며 토익에 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만점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씨는 “기본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는 “단어집을 완전히 예문까지 외울 정도로 철저히 공부하고 문장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문법도 문제집이 닳도록 공부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정씨는 또 원어민의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단어 뜻을 알고 있어도 자신이 기억하는 그 발음이 잘못되면 어디 가서 쓸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고, 또 원어민이 말하는 것이 들리지도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어집에 나와 있는 원어민 MP3 녹음 파일을 반복해서 들어서 귀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또 토익 만점을 받은 구체적인 비결로 △시간 배분, △배경 지식, △속독, △시험장 선택을 꼽았다.
특히 정씨는 “리스닝을 할 때 그야말로 작은 소음 하나라도 들리면 집중력이 흩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소음이 좀 안 나는 곳, 중고등학교는 골목이나 번화가에 많은 데 비해 대학교는 한적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소음이 안 나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시험장 선택의 중요성 관해 조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씨는 “유튜브 채널 토익 만점 할머니라는 채널을 개설해 영어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씨는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전부 미국 동화책 아니면 미국 교과서 등으로 공부해서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미국 문화, 미국 사회, 미국 관습, 미국 정서에 관련된 것을 공부하더라”며 “이왕이면 영어를 배우되 한국의 정서가 들어있는 우리나라 전래동화로 된 책으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그런 프로그램 개발을 하면 어딘가에 보급하고 널리 알려야 하고 또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온라인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