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꽉 잡은' 갤S23..게이밍 경험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2023.02.06 14:46
수정 : 2023.02.06 14:46기사원문
삼성전자 갤S23 울트라 써보니
게임 구동 시 발열 심하지 않아
2억 화소 등 카메라 기능 향상
[파이낸셜뉴스] "강력한 두뇌와 보다 선명해진 시각." 삼성전자 신형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요약하는 수식어다. '똑똑한 두뇌'는 갤럭시S23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된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선명해진 눈'은 2억 화소 고사양 카메라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 기준을 재정의하겠다"고 자신한 갤럭시S23 울트라를 지난 3일부터 3일 간 직접 체험해봤다.
■장시간 게임 구동해도 발열 심하지 않아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로 게이밍 시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호요버스 '원신' 등 3차원(3D) 그래픽과 효과 표현이 다양한 게임을 구동하는데 보다 유리해진 셈이다.
아울러 베이퍼 챔버(냉각장치) 크기를 늘려 장시간 게임 시에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접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각각 1시간 가량 플레이 해봤을 때, 큰 발열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엣지 구간이 전작 대비 약 30% 가량 줄어서 그립감은 좋았으나 무게가 버거운 느낌은 있었다. 갤럭시S23 울트라 무게는 234g으로,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228g)보다 무거워졌다.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손목 등의 근육 피로도가 예상된다.
■"밤하늘 매일 볼 듯" 달 사진도 선명하게
삼성전자가 강조한 갤럭시S23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을 개선해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백만 화소로 자동 전환한다. 가령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하는 식이다. 밝은 장소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 고해상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최대 100배 줌까지 가능한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100배 확대했을 때 달이 선명하게 찍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도 2배 높아져 흔들림도 덜했다. 이 같은 기능들은 아이돌 콘서트장 같은 어두운 장소에서 촬영시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업그레이드된 촬영 기능도 눈에 띈다. 전문가용 앱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에서 '천체 사진' 모드를 누르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찍을 수 있다. 아울러 셀피 기능도 강조됐으며, '자연스럽게'와 '따뜻하게' 두 버전 중 하나를 택해서 촬영 가능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