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범인도피 혐의' 김성태 수행비서에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
2023.02.09 06:22
수정 : 2023.02.09 0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8일 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저녁 범인도피 혐의로 수행비서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김 전회장과 김모 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에 대한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31일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할 때 함께 출국해 수행비서이자 운전기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씨는 지난달 10일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이 체포되자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대와 서류 뭉치가 담긴 가방을 들고 캄보디아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혀 우리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박씨가 소지하고 있던 물건을 넘겨받았다고 한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도 등재된 인물이다.
한편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김 전 재경총괄본부장도 이르면 9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