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원픽' 결혼식장은 이곳..교회, 성당 선택하는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23.02.13 05:15
수정 : 2023.02.13 09:17기사원문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자녀들은 주로 교회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진희씨 등 3대가 식을 올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이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도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했다.
현대가와 정동제일교회는 고(故) 정주영 창업주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이 있다. 고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신영 전 동아일보 기자의 아내 장정자 현대학원 이사장 가문이 정동제일교회 설립에 기여했다. 정 기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에 정주영 창업주는 가족과 이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 창업주의 아내 고 변중석 여사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정주영 창업주는 자녀들에게 결혼식은 정동제일교회에서 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업계에선 범현대가 사람들이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호화스러운 예식장 대신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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