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임무 위주 부대 운영 '적 도발 상정' 훈련 '전투형 강군'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3.02.19 15:09   수정 : 2023.02.19 15:09기사원문
내달 3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서 지침·추진계획 하달
軍 "불필요한 과업 빼고 '싸울 준비' 매진" '전투형 강군'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군을 △전투준비태세 완비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을 최고의 가치로 공식화하고 '전투형 강군' 육성에 나선다.

국방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전 이후 우리 군이 매진했던 전투형 강군 육성 노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퇴조됨에 따라 다시 이 같은 전투형 강군 육성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부터 최근 무인기까지 다양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크고 작은 취약점들을 개선하고 체질을 바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으로 거듭나겠단 것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투형 강군 육성을 위해 "전투임무 위주로 부대를 운영하고 실전적 훈련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대적필승'(對敵必勝)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투형 강군 육성을 위해 △전투임무 위주의 단순화된 부대 운영을 통해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대별 임무 필수과제 수행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현존 전력 운용을 최적화해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각 부대 훈련도 실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 적 도발 시나리오에 입각한 합동·협동 훈련와 편제화기 실사격 훈련 및 실기동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특히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을 위해 △올해 전반기 내 장병 정신전력 기본교재를 전면 개편하고, △지휘관 중심으로 정신전력 교육을 강화해 정신적 대비태세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전투력 향상 유공자를 우수하게 평가하고 주요직위에 보직하고, △우수 전투원 선발·포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전투임무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국방부는 "전투력 강화를 위한 제반요소를 진단해 추가로 추진과제를 찾아내고,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수준의 핵심과제와 제대별 실천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내달 3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전투형 강군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추진계획을 하달하고, 각군의 추진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반기에 1차례씩 그 추진실태를 점검·평가해 추동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하부대가 싸울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 과업을 없애주고, 제대별 각자의 역할과 핵심과제를 식별해 자발적 노력을 경주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지난 14일 중부전선, 15일 서북도서, 16일 동부권역 군부대를 잇달아 찾아 "결전태세 확립은 군사대비 차원을 넘어 우리 군의 근본적 체질을 싸우는 것에 전념하는 전투형 강군으로 변혁해 가는 것"이라며 '결전태세' 확립을 주문하고 "적 도발시 현장에서 과감하게 응징할 것"을 각 부대에 지시했다.

북한은 18일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북한은 대남 전술핵 공격 능력과 일본 내 미군 기지, 미 본토 타격 능력을 동시에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이자, 올해 두 번째 도발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는 첫 도발이다.
이번 도발을 계기로 북한이 고강도 전략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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