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포드-코치와 협업
파이낸셜뉴스
2023.02.22 09:36
수정 : 2023.02.22 09:36기사원문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의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과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85조원이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정도로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포드 플러스’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1년 포드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며 매년 공급 물량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포드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의 판매 확대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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