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손잡은 LG엔솔, 튀르키예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짓는다
파이낸셜뉴스
2023.02.22 18:10
수정 : 2023.02.22 19:08기사원문
현지 기업 ‘코치’ 포함 3社 MOU
25GWh 규모… 2026년 양산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만든다. 지난 8일 SK온·포드·코치의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사실상 철회된 지 2주 만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의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 형태로 전 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액은 385조원이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포드 플러스'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경험과 투자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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