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 이재명, 尹대통령에 거친 말 쏟아내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3.02.23 07:09
수정 : 2023.02.23 16:12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살 예방 대책안에 '번개탄 생산 금지'가 담긴 것을 과거 박근혜 정부 때 메르스 대책(낙타 고기 취식 자제)에 빗대 "국가 최고 권력을 가진 정치 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갖고 농단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쌀 생산 대책도 "농업을 퇴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나무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해당 발언을 언급,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라며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이겠나"라고 응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에 놓인 체포동의안에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으나, 대통령을 향한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검찰수사는 더욱 철저히 진행되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이유가 없다면, 그토록 결백하다면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그만"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민심의 경고를 부디 두려워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막말 논란'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해당 발언이 거론되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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