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이용객 감소·기사 무분별 채용…생존권 위협"

      2023.02.23 12:06   수정 : 2023.02.23 12:0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광주 배달노동자들 지역 허브 앞 기자회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배달업 종사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23일 광주 북구 북동 배달대행업체 요기요 광주 허브 앞에서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3.02.23.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 대행사업자인 '요기요'에 요금 체계 개편에 따른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배달 노동자들이 결성한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23일 오전 광주 북구 북동 요기요 지역 허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대행사업자 국내 2위의 대기업인 요기요가 전업 배달 기사(라이더)의 생존권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노동자(라이더)들은 주문 접수, 배달대행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요기요의 자회사와 위탁 계약을 맺고 배달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업자와 달리 전업 배달 기사를 중심으로 운영한 것이다. 그러나 요기요는 지난 1월 9일부터 누구나 입직 가능하도록 바꿨다"고 전했다.

또 "배달료 체계 역시 일방적으로 바꿨다.
광주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한 주에 180건 이상 배달해야 기존 요금이 삭감되지 않는 체계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요기요 이용자 수가 지난해 1월 892만 명에서 올해 1월 684만 명으로 208만명 감소했다.
경쟁업체에 비해 음식점 영업 활동도 하지 못해 일감 자체가 부족한데다가, 배달노동자 추가 모집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배달료 체계 개편은 무분별한 배달 기사 입직, 앱 이용객 감소와 맞물려 사실상 기존 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끝으로 "지역 동네배달대행사도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배달노동자 수를 관리한다.
오배송과 음식 훼손에 대해서도 하루 지난 뒤에야 연락해 배달료에서 차감하는 행태도 여전하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사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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