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결단' 시기 놓고 '신의 한수' 언급…"총선 4~6개월전"
뉴시스
2023.02.24 11:19
수정 : 2023.02.24 11:19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내부에 이재명 대표의 어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 또는 공천권 내려놓는게 신의 한수라고 말씀했는데 신의 한 수가 되려면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이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예상치 못한 내용이어야 신의 한 수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그런 면에서 총선 6개월 전쯤 공천 기획단, 선거 기획단이 만들어지고 4개월 전부터 공천 준비가 시작되는데,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어쨌든 지금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 중 70% 이상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다. 이분들의 지지를 유지하면서 저희가 총선에 임해야할 것이다. 어떤 것이 합리적인 건지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 지지층을 70%로 봤을 때 나머지 30%가 '리스크 때문에 도저히 안 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 총선 승리를 위해 분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지 묻자 정 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 전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공천에 탈락하거나 공천 탈락의 위험성이 있는 분들이 나가지 않겠냐는 건데 민주당 과거 전통을 보면 그런 분들이 많지 않다. 오히려 그건 여당 상황"이라며 "지금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 이런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겟나. 여당이 대폭적인 물갈이를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조응천 의원이 최근 상황을 '개미지옥'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조 의원이 특수통 검사 출신이라 검사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끈질기게 하는지 알고 있어서 검사들이 앞으로 계속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가지 않을 거라고 본다. 이미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고 국민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어쨌든 공평하게 싸우기 시작하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 "여당이 민생에 있어 어떤 성과가 있나. 제1야당 당대표 구속하겠다는 거 외에는 아무런 성과가 없다. 민생은 지금 파탄 지경이고 경제는 굉장히 어렵다. 대책은 내세우고 있지만 성과는 못 내는 상황이다. 저는 국민들이 그런 점들을 심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탰다.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내용을 저희가 알 수 없어서 결과도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영장청구 그 자체가 부당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당내에 많이 형성된 것 같다. 그동안 수사과정들로 봤을 때 검찰 수사가 매우 과도했다,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말씀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오래 수사를 했는데 결정적 증가가 없는 것 아니냐, 범죄가 제대로 소명된 게 아니다, 공소장 내용을 봐도 그렇다 등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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