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크루즈 뱃길 3년만에 다시 열린다...내달 13일 입항
파이낸셜뉴스
2023.02.27 06:00
수정 : 2023.02.27 06:00기사원문
환동해본부 등 너키널 운영 사전 점검 올해 6회, 내년 상반기 2회 입항 확정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꽁꽁 닫혔던 속초항 크루즈 뱃길이 3년여만에 열린다.
26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독일 홀랜드아메리카라인의 2만9000t급 아마데아호가 12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13일 오전 8시 속초항에 입항한다.
이날 크루즈 뱃길이 열린 이후 올해말 까지 총 6대의 크루즈가 입항하고 내년 상반기에 2회 입항이 확정된 상태다.
앞서 환동해본부는 대형 크루즈선 입항을 준비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입항이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신속한 출입국 업무와 승하선 승객의 교차 방지 등 안전을 위해 총 74억원을 투입해 터미널 확장 공사를 마쳤다.
이로 인해 터미널 면적이 기존 대비 1415.6㎡ 확장됐고 입국 선사별 관광객의 수속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비 공간을 확보했다.
속초항 크루즈 입항을 앞두고 환동해본부와 속초시, 세관, 출입국, 검역, 보안 기관들은 오는 28일 속초시 주민 100여명과 관계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크루즈가 입항, 관광객이 하선하고 출항을 위해 승선하는 전 과정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다양한 입항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우선 입항과 함께 사물놀이와 전통춤 등 전통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터미널 내에 전통 먹거리, 서예, 공예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부스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내까지 이동이 편리하도록 셔틀버스와 택시를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환동해본부와 강원도관광재단, 속초시는 선원들을 위한 관광지 팸투어를 제공해 선원들의 입소문을 통한 관광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국내 크루즈 산업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노력으로 속초항이 국내 5대 크루즈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속초항이 국내 크루즈 중심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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