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아, PGA 투어 대회서 하루에 두 번 '상의 탈의'
연합뉴스
2023.02.26 13:23
수정 : 2023.02.26 13:23기사원문
바티아, PGA 투어 대회서 하루에 두 번 '상의 탈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하루에 두 번이나 상의를 벗고 샷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흘 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한 바티아는 공동 58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바티아는 이날 6번 홀(파4)에서 먼저 상의를 한 번 벗어야 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졌는데, 이를 그대로 치느라 상의를 벗고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바티아는 이 홀에서 89야드 정도 남기고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약 3m 정도 거리에 보내 파를 지켰다.
두 번째 샷을 하는 과정에서 물에 젖은 그는 여자친구가 새 모자와 상의, 신발을 가져다준 덕에 옷을 갈아입고 다음 홀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의 명물로 불리는 '베어 트랩'(15∼17번 홀)의 시작인 15번 홀(파3) 티샷이 다소 길어 그린을 넘겼는데 이 공이 진흙 구덩이에 놓인 것이다.
바티아는 다시 모자, 상의, 신발, 양말을 다 벗고, 바지도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린 채 진흙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무릎 근처까지 푹 빠질 정도로 깊은 구덩이였다.
옷을 벗고 시도한 첫 번째 샷이 언덕을 넘기지 못한 바람에 이 홀에서는 '상의 탈의' 상태로 두 번이나 샷을 해야 했다.
6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바티아는 이 홀에서는 약 4.5m 보기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바람에 2타를 잃었다.
바티아는 "예전에도 옷을 벗고 친 적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 두 번은 처음"이라며 "6번 홀을 마치고 상의는 괜찮았기 때문에 하의만 갈아입었다. 그런데 또 15번 홀에서 진흙 안에 들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바티아는 "TV에 내 모습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팬들이 즐겁게 보셨다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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