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브론테 자매의 뜨거운 삶, 창작의 열정, 그리고 사랑

뉴스1       2023.02.27 09:24   수정 : 2023.02.27 09:24기사원문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허밍버드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실체가 알려지는 게 싫어서 진짜 이름 대신 커러(샬럿), 엘리스(에밀리), 액턴(앤) 벨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이처럼 모호한 이름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성적 색채가 강한 기독교식 가명을 쓰는 건 양심상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브론트 자매는 고립된 황야에서 일평생을 살면서도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 같은 고전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문학이 여성에게 필생의 사업이 될 수 없다는 시대적 난관에도 글을 썼다.

'브론테 자매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세계 문학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는 영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 자체로 브론테 자매의 특별함을 알 수 있듯이 그녀들은 생전 가난으로 고통받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천재적인 작가였다.

이 책은 누구보다 창작에 몰두했던 이러한 브론테 자매의 뜨거운 삶을 담았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브론테의 삶을 입체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세 자매가 유년 시절부터 지어낸 상상 속 이야기, 소설 속 등장인물을 창작하는 데 영감을 준 인물의 이야기 등 자매가 상상하고 쓴 창작의 순간이 130여점의 생생한 삽화와 함께 담겨 있다.

가난한 경제 형편과 시대적 난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작품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문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갈 용기,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을 배울 수 있다.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줄리엣 가드너 글/ 최지원 옮김/ 허밍버드/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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