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가장 잘 아는 건 알바"…복지 강화하는 프랜차이즈
파이낸셜뉴스
2023.03.01 11:07
수정 : 2023.03.01 11:07기사원문
1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알바 복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소매업태의 특성상 미숙련저임금 노동이 필수인 프랜차이즈업계에 인구구조의 변화, 최저임금의 상승 등으로 인한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 즉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알바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알바에게는 직업적 전망을 제시하고 대외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경우도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학력·나이·성별·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진행해왔다. 지난 14~19일 진행된 올해 첫 알바(크루) 채용 공고에 근무 성과에 따라 향후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2개월에 1번 진행되는 ‘시프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업무 성과를 인정받은 알바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본사 재직 인원 약 200명 중 90여명은 직무 전환을 통해 정규직이 됐다.
맥도날드는 알바에게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사이버대학과의 산학협력 △자체몰 이용 등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4개 사이버 대학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입학금 면제 및 수수료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알바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업적 장기 전망을 공유하는 것이다. 능력만 있다면 임원이 될 수 있다. 현재 맥도날드의 임원 25%는 크루 출신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와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외식업계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맥도날드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가맹점주와 알바(스태프)에게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의 학사과정 학습비용 최대 50%를 지원한다. CU 스태프는 가맹점주의 추천을 받아 학습비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CU와 제휴된 교육기관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맹점주 및 스태프는 약 30명에 달한다.
BGF리테일은 스태프를 대상으로 BGF리테일 입사 시 서류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씨준생 프로그램’, CU 점포 개점 시 가맹비 일부를 면제해주는 ‘일등 스태프’, 월 최대 15만원을 급여일 이전에 미리 받을 수 있는 ‘급여 선지급(가불)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임민재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생업으로 학업을 미룬 가맹점주와 스태프를 위해 중앙대학교 원격미래교육원과 손잡고 정규 학위가 수여되는 복지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갖춘 SPC도 대학생 알바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SPC 계열사 브랜드에서 일하는 알바와 외부 복지기관이 추천한 대학생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한다. 한 학기당 150명씩, 연간 300명 지원한 결과 현재까지 총 2178명에게 누적 38억6000만원이 장학자금으로 사용됐다. 이같은 장학사업은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허영인 SPC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 시작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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