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켜면 10원 드려요" 이색 짠테크들…직장인은 열광

뉴시스       2023.02.28 08:10   수정 : 2023.02.28 08:1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공부·산책하면 포인트"…앱활용 '짠테크' 인기

시간과 장소 구애받지 않고 손쉬운 참여 장점

포인트·리워드 모아 현금화·상품권 교환 가능

서울=뉴시스] 토스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 화면. (사진=토스 제공) 2023.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소비자 물가 상승에 '재테크'는 관심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티끌 모아 용돈벌이를 하려는 '짠테크족' 사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이색 재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미션 수행으로 금전적 혜택이 제공돼 편리하다.

소액의 포인트나 리워드이지만 이를 모아 현금화하거나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토스터디의 '밀리언즈'는 공부하면 돈 주는 국내 최초 S2E(Study to Earn)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적 공부 시간에 따라 지급되는 밀리언즈의 '벅스포인트'는 공부한 시간을 자동 측정해 분 단위로 계산된다. 최초 시간당 최대 20포인트를, 공부 시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누적되면 시간당 최대 7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앱 내 포인트몰에서 커피 쿠폰, 편의점 금액권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챌린지 기능으로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션을 기획하고, 달성 시 추가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학습 동기 부여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는 앱 실행 시 근처에 동일한 앱을 켠 다른 사용자의 아이콘을 누르면 10원씩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누적되는 클릭 횟수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금액이 달라지지만 하루 최대 보상액에 한도가 없다. 꼭 아는 사람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곳에 다수의 사용자가 모이면 높은 금액을 모을 수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 시간, 퇴근길 등 사람이 많은 특정 장소가 일명 '10원 줍기' 서비스의 성지로 떠오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수 150만명을 돌파했다.

반려동물 안전용품 브랜드 디팡오투오가 개발한 '펫피(Pet.P)'는 반려견 산책을 하면 100포인트를 지급하는 리워드 적립형 반려견 산책 앱이다. 론칭 이후 앱 다운로드 25만건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펫피는 앱을 통한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만보기 기반의 서비스이지만 사람이 아닌 반려견 관점에서 산책한 시간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 시 앱 내 ‘산책 시작’ 버튼을 누르면 산책 거리와 시간, 경로 등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1분당 2포인트씩 최대 60포인트가 적립되고, 하루 산책 30분 달성 시 40포인트가 추가 적립돼 총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산책 포인트는 앱에 입점된 제휴 브랜드들의 반려용품을 할인 구매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광고를 시청하거나 만보기 목표 달성을 통한 적립금 지급이 앱을 통한 재테크 대다수를 차지했다"며 "앱 서비스들도 다양한 생활 방식을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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