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시제품 공장'이…용산시제품제작소 문 열어

뉴스1       2023.03.01 11:15   수정 : 2023.03.01 11:15기사원문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 3층 전자제조센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용산구에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제조 창업기업의 시제품 제작, 초기물량 생산, 국내 시장 출시, 해외 시장 진출까지 종합 지원하는 시제품제작소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 용산구 원효전자상가 6동에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용산시제품제작소에는 전문 엔지니어 12명이 상주해 기업과 전자제조 분야의 시제품을 공동개발한다.

전문 전자제조장비와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있고, 연간 2만4000개의 전자보드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전자제조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 3층을 리모델링해 입주기업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재료비만 개인이 부담하면 누구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는 2층에서 그대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연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제조기업 총 40개를 선발해 제품화 전 과정을 지원하고, 단위지원 90개를 포함해 최대 130여건의 시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1개 시제품 모델당 최대 500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전자회로 설계, 3D모델링, 제조 엔지니어 상주 등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기업지원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기업은 일부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30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에서 초도양산, 마케팅, 시장출시까지의 공동개발을 목표로 한다.

초도양산 제품 50개까지는 무료이며 그 이상부터는 기업에서 재료비를 부담한다. 민간 제작기업의 4분의 1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기술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전자회로 및 기구 설계도면, 소스코드 등의 산출물은 기업에 귀속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 고객 설문을 통한 실증서비스와 관련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2일부터는 10개 입주 기업도 모집한다. 가볍고 작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저가의 '스마트 소형가전' 분야 중소,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입주신청은 22일, 기술지원 프로그램 신청은 15일에 마감한다.

참가 대상은 7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며 입주는 서울 소재 기업만 가능하다.

선발된 기업은 용산시제품제작소에 최대 1년간 입주해 아이디어 상태의 시제품을 기술력을 검증한 완제품으로 제작하고 시장 출시까지 지원받게 된다.


입주기업은 개발, 제조지원을 상시로 지원받을 수 있고 회의룸, 교육장, 작업공간, 세미나룸, 스튜디오, 휴게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6개월이며 기간 만료 전 평가를 통해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공간은 4인실(28㎡)과 6인실(40㎡)로 구성되며 기본 사무 가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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