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눌한 말투에 호흡 이상…유아인 '약물 부작용'이었나? 과거 소환
뉴스1
2023.03.02 13:56
수정 : 2023.03.02 13: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프로포폴과 대마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도 검출된 가운데, 과거 그의 행동들이 재조명되면서 '마약 부작용'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모습에 팬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또 갑자기 사고회로가 정지된 듯 멍하니 서 있거나 말을 심하게 더듬는 등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21년 11월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영화 '지옥'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냐는 질문에 핸드프린팅에 집중한 탓인지 "죄, 죄송해요. 잘 못 들었어요. 한,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라고 되물었다.
이어 짧은 한숨과 헛웃음을 내뱉은 뒤 "어, 처음 도전…해보는…직업 자체도 좀…위험…해 보이는 도전적인 직접"이라며 고개를 계속 갸웃거렸다. 아울러 연기하는 상황이 아님에도 표정을 과하게 찡그린다거나 어눌한 말투를 사용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말 고르느라 느릿한 줄 알았는데 둔해 보인다", "예전엔 눈빛이 살아있었는데 최근에는 눈에 힘이 없어 보인다", "과거보다 말이 어눌해진 게 느껴진다", "안면도 움찔움찔 경련 있어 보인다", "불안정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두고 "경찰의 추정에 따라 (마약을) 2년 동안 했고, 그사이에 저런 인터뷰를 했다면 '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제스처라든가 어떤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형태의 모습, '탁탁탁' 이런 모습들이 보인다"며 "이는 '에디팅'이라고 한다. 이미 중독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마약을 한 사람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그 사람들이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도록 재활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