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22년만에 누적 환승객 1억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3.03.02 14:44
수정 : 2023.03.02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2년만인 2023년 3월 2일 누적 환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32번 게이트 앞에서 누적환승객 1억명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개항당시인 2001년 163만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723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1년 54만명 수준까지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00% 성장한 271만명을 회복했다.
공사는 2023년 다양한 환승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요회복을 견인함으로써 코로나 회복기 동북아 환승수요 경쟁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환승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미주-동남아, 일본-유럽 환승축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지 여행사를 초청해 인천공항 환승시설 견학 및 환승투어를 체험하는 팸투어와 연간 30여건 이상의 현지 설명회 및 로드쇼 등 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하계 성수기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을 환영하는 '웰컴 백 패키지'를 선보인다. 웰컴 백 패키지는 여행심리 자극을 위한 SNS 마케팅, 공항 내 상업시설 할인 프로모션, 지난 1월부터 재개된 무료 환승투어 및 1박 이상 환승관광 상품인 K-스탑오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20%를 차지(2019년 기준)하는 중국을 비롯한 코로나 이후 후발 국경재개 지역(일본, 대만, 홍콩 등)의 공급과 수요를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관광·항공-공항 산업의 상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마케팅 툴 개발 등을 위해 정보 공유 및 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의 환승객 수요는 그 공항이 얼마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면서 "공사는 환승시설 및 서비스 개선 뿐만 아니라 환승지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최적의 항공네트워크를 확립해 글로벌 메가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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