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12명이 서로 주인이라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2023.03.06 10:07   수정 : 2023.03.06 17: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거액의 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알게 된 이들이 서로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삿포로시의 한 쓰레기 수거 시설에서 현금 1000만엔(약 9600만원)이 발견됐다. 돈은 니시구와 데이네구에서 수거된 잡지류 안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홋카이도 경찰은 지난달 21일 현금 분실자를 찾아 나섰다. 경찰이 분실자를 찾는다는 발표를한 지 일주일 뒤인 28일, 도내외 곳곳에서 자신이 '돈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신고자들이 무려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돈이 누구의 것인지 밝혀내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들은 "치매 부모가 잘못 버린 것 같다", "신문지로 싸서 가지고 다니다가 떨어뜨렸다", "여행 중에 잃어버렸다" 등의 이유를 대며 자신이 분실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12명 중 9명이 정식 유실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쓰레기 회수 경로와 현금의 특징이 신고자의 설명과 일치하는지 등을 근거로 분실자를 특정할 것"이라며 "다음 달 30일까지 분실자가 판명되지 않을 시 현금의 소유권은 삿포로시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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