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엔터 최대주주 되겠다!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파이낸셜뉴스
2023.03.07 08:40
수정 : 2023.03.07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대표적인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SM엔터 설립자인 이수만과 손잡은 하이브와 이수만이 떠난 SM엔터와 사업 협력을 체결한 카카오 간의 격전이 이어진다.
하이브가 최근 이수만 전 SM 총괄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인수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7일 SM엔터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현재
SM엔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겠다고 선포했다.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 매수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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