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적정 축의금, '친하면 기본 10만원'"
파이낸셜뉴스
2023.03.07 10:45
수정 : 2023.03.07 13:34기사원문
‘올해 기준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면 적당할까?’
인크루트는 결혼 축의금의 관계별, 상황별 적정 액수 등을 알아보고자 1177명의 대학생과 구직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일 경우에는 △5만 원(65.1%)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 원(21.3%)이었다.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전 직장 포함)’의 적정 축의금 수준을 물었는데 △10만 원(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 ‘가끔 연락하는 친구 또는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라면 5만 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8%, 10만 원은 20.6%였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이 결혼한다면 △10만 원(36.1%)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만 원(30.2%)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30만 원도 가능하다(14.4%)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최근 축의금과 함께 청첩장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 메신저로 간편하게 결혼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모바일 청첩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종이 청첩장의 수요는 줄고 있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더불어 친구 또는 지인이 종이 말고 모바일로만 보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29.2%) 정도는 ‘종이 청첩장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 때문(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만약 친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시 결혼식에 참석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3%가 ‘안 간다’ 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 라고 답했다.
친분이 있거나 꾸준히 연락해왔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경우, 대부분 응답자(91.3%)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참석하겠다고 밝힌 이들 중 약 6%는 ‘축의금을 적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은 어떤 의미이고 중요도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58.4%는 ‘축하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답했다. 41.6%는 ‘결혼식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 축의금 전달 여부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6%p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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