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대통령, 미국인 납치보도한 미언론 맹공 "위선, 황색 언론"

뉴시스       2023.03.08 08:47   수정 : 2023.03.08 08:4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지난 3일 납치된 4명중 2명은 사망 확인돼

오브라도르 "멕시코인 피살은 왜 보도 안하나"

[마타모로스=AP/뉴시스] 6일(현지시간)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멕시코 군인들이 납치된 미국 시민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준비를 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3일 마타모로스에서 약을 사려던 4명의 미국인이 두 무장단체 사이의 총격전에 휩싸인 후 괴한들에게 끌려가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들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하고 있다.
2023.03.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인 4명이 멕시코 북동부의 마타모로스에서 지난 3일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미국 ABC, CNN 등이 보도한 데 대해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를 "위선자들" "황색 저널리즘"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일일 기자브리핑에서 "이런 불행한 사건을 두고 미국의 모든 언론들이 선정적인 방식으로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지난 달 미국에서 멕시코인 일용노동자 두 명이 살해당했을 때에는 단 한 줄도 쓰지 않고 미이라처럼 침묵했다"고 비난했다.

현지 미국 대사관은 의료 관광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이 흰색 미니 밴을 타고 멕시코로 향했다가 납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경을 넘은 직후 중무장한 남성들에게 총격을 받은 뒤 미국 번호판이 달린 차에서 내렸고, 트럭에 실려서 현장을 떠났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 도중에 타마울리파스주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납치된 미국인들 4명이 발견됐으며 그 중 2명은 숨져 있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는 기자회견을 계속하면서 미국 언론들은 한 달 전에 샌프란시스코 외곽에서 멕시코노동자 2명이 미국인 농부들에게 습격당해 한명이 숨진 사건을 묵살하고 쓰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언론의 불공평한 보도는 대표적인 위선이라고 말했다.

미연방수사국(FBI )에 따르면 차량을 타고 멕시코 북부 국경을 넘어간 미국인들은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간 것이며 납치된 4명은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었다.

미국인들은 미국보다 낮은 치료비와 약값 때문에 멕시코로 치료를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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