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4점' 일본, 중국 8-1 완파…'투타 겸업' 오타니 맹위
뉴스1
2023.03.09 22:55
수정 : 2023.03.09 22:55기사원문
(도쿄=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1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일본은 같은날 한국을 8-7로 꺾은 호주와 함께 나란히 1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일본은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2번째 경기를 치르며, 중국은 같은날 낮 12시 체코와 맞붙는다.
1·2회 대회 우승, 3·4회에도 4강에 오르는 등 WBC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최정상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오타니는 단연 돋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해 투타에서 맹위를 떨쳤다.
그는 투수로 4이닝동안 49구를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중국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등 4차례나 루상에 나가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4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2타점 2루타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1회 상대 선발 왕샹의 제구 난조 속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일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선 요시다 마사타카의 내야 뜬공에 이어 오카모토 가즈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곤도 겐스케가 홈에서 횡사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오타니는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리드를 이어갔고, 4회말에는 타석에서 직접 2타점 2루타를 때려 '해결사'로 나섰다.
6회초 량페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격당한 일본은 7회말 마키 슈고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의 1타점 적시타, 겐다 소스케의 밀어내기 볼넷, 가이 다쿠야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이전까지 수많은 찬스를 잡고도 결정력이 아쉬웠던 일본의 시원한
마운드도 탄탄함을 과시했다. 일본은 5회부터 도고 쇼세이가 오타니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도고는 3이닝 9개의 아웃카운트 중 무려 7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8회에는 유아사 아쓰키, 9회에는 이토 히로미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계 한국인으로 중국 대표팀에 발탁돼 관심을 모은 KBO리그 KT 위즈 투수 주권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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