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 또 불출석..."구속영장 발부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3.03.10 14:22
수정 : 2023.03.10 14:22기사원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0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즈키씨의 공판을 열었지만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재판을 다음달 21일로 미뤘다.
재판부는 "형사사법 공조 절차에 따라 피고인에게 소환장을 송달했음에도 출석을 하지 않았다"며 "다음 달 21일을 공판기일로 지정하고 피고인에게 소환장을 송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즈키씨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영토'라고 적힌 말뚝을 묶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스즈키씨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스즈키씨는 2015년 경기 나눔의 집 등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말뚝 모형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총 23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스즈키씨는 한 차례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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