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질 높은 직업교육 실현"
뉴스1
2023.03.14 10:02
수정 : 2023.03.14 10: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5년 특성화고 64개교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등 직업교육의 체제 혁신에 나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질 높은 직업교육 실현을 위해 서울의 특성화고가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강화와 교육청이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한 교육 수준의 안정적 관리"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까지 선도학교 20개교를 시범운영하고 특성화고 지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 간 정기적 협의체 운영, 컨설팅 지원단 운영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계획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반도체 거점학교'를 운영한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관련 학과로 개편을 통해 거점학교 중심의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올해 2개교 지정 운영을 시작으로 2025학년도까지 매년 2교씩 총 6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거점학교 운영비,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개편, 반도체 분야 학교 밖 교육기관 발굴, 산업·교육계 전문가 인력풀 구축 등을 통해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반도체 마이스터고 1개교는 설립 추진 중이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과 반도체 분야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 성수공고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가칭 인공지능(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에 나선다.
이곳에서는 단위학교의 진로교육과 신산업·신기술 교육 지원, 미래 첨단기술 분야 교원 현장 전문성 향상 연수를 위해 4차 산업 신기술 교육장 등을 구축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 진로직업교육 및 직업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은 물론 교원·학부모, 시민들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교육청은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인증) 기반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국 최초로 서울 직업계고에 도입한다.
이번 1학기 중 직업계고 10개교에 도입하고 다음 2학기에는 총 30교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2024학년도에는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학교에서는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학생 맞춤형 진로 원스톱 지원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기본 신분 인증을 포함해 학교내·외에서의 학습 이력, 고숙련 기술훈련 참여, 인턴십 등의 실무경험, 경력 개발 이력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새 서울직업교육 슬로건으로 '하이잡 하이유(high-Job high-Univ.)'를 선정했다고 조 교육감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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