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지방의회 조직권·예산편성권 확보 시급하다"
파이낸셜뉴스
2023.03.14 16:51
수정 : 2023.03.14 16:51기사원문
중앙정부·국회에 자치분권 강화 위한 '통 큰 협치' 촉구
그러면서 지방의회 제도개선에 대한 중앙정부와 국회의 미온적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지방과 중앙 간 '통 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부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국회와 중앙정부에 '깊은 반성'을 촉구했다.
특히 현 지방의회를 '반쪽짜리'로 규정하며 의원 정수 2분의1 규모의 정책보좌관제 도입, 3급 직제 미비로 인한 기형적 조직구조, 독립된 감사조직 부재,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렇게 시혜적 입장에서 지방자치와 분권강화를 위한 제도를 '찔끔찔끔' 개선할 것인지 중앙정부와 국회에 맹성을 촉구한다"며 "의원들과 김동연 지사 등 경기도 집행부에도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염 의장은 민생경제 악화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앙과 지방 간 소통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집값 폭락 등 수많은 악재로 민생이 너무나 어렵고, 이런 때일수록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 모두에서 정치의 본령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 큰 협치를 통해 국민과 도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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