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광 "카메오 출연한 정우성, 女 스태프들 웃음 처음 봤죠" ④
뉴스1
2023.03.16 14:30
수정 : 2023.03.16 14: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개그맨 박성광이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정우성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박성광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성의 출연을 두고 "내게 선물을 주신 거다, 나는 '에이 어떻게, 말도 안 돼, 에이 하겠어?' 했었다, 그래도 모르니까 (제작사 측에)기분 나쁘지 않게 물어봐주세요, 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극중 예상 못한 장면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다. 박성광은 정우성과의 촬영 소감을 묻자 "멋있었다, 진짜 멋있었다, 우리 여자 스태프 분들이 촬영장에서 그렇게 웃을 줄 아는 친구들이었구나 싶더라, 웃을 줄 아는 친구들이더라, 사진을 찍으려고다 마스크를 벗는데 마스크 벗은 모습을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같이 촬영하면서 연구도 많이 해오셨다, 최대한 멋있게 찍으실 줄 알았는데 웃기게 망가지시더라, 그래서 우리가 더 부담스러웠다"며 "(연기를)여덟가지 준비해 오셨다, 그 중 세 가지를 찍었는데 너무 신기하다고 하시더라, 나한테 질문을 하시더라, 본인도 연출하는데 안 힘드셨느냐 물어보시고, 이 시나리오는 어떻게 생각하셨나 궁금하다고도 하셨다, 감독 대 감독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되게 신기했다"고 정우성과의 시간을 회상했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더불어 이이경, 오달수, 염혜란,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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