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웅 "코미디 영화는 개그와 달라…감독 박성광, 영리했다" ①
뉴스1
2023.03.20 12:18
수정 : 2023.03.20 12: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성웅이 박성광에 대해 "영리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박성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박성광 감독에 대해 "코미디언 출신의 코미디를 영화판에 가져오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려면 잘하는 개그맨들을 캐스팅 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런데 영화에서 코미디 연기는 개그 프로그램의 개그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배우들의 잘 활용하는 데뷔 감독들을 칭찬하며 박성광 역시 그런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감독들과 많이 했다, 데뷔 감독들은 현장에서 뒤쳐지지만 않아도 된다, 잘 쫓아오면 된다, 배우들이 다 베테랑이라서, 20년 해온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있다, 똑똑한 감독은 그걸 다 빼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뷔 감독은 조용히 관전하면서 눈치를 봐가면서 하면 최선이다, 배우들이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멍석을 잘 깔아주는 감독이 데뷔 감독 중에서는 영리한 감독이다, 그러면 배우들이 와서 논다, 대본에도 없는 걸 넣는다, 영화가 대본보다 200% 잘 나온다"며 "(박성광은)영리했다, 개그를 하는 배우들을 다 영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박성웅은 극중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반달곰 형제 나웅남과 이정학(웅북), 1인2역을 맡았다.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관리하던 반달곰 형제 웅남과 웅북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후 인간이 돼 각각 과학자 부모와 범죄 조직 보스에게 발견돼 키워진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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