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으로 새출발… "소재보국 실현"

파이낸셜뉴스       2023.03.20 18:03   수정 : 2023.03.20 18:03기사원문
"100년 기업 새 출발 맞춰 변경"
김준형 사장 '사명선포식'열어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소재 주력
화학·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목표
사내이사에 윤덕일 본부장 선임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 제철 중심의 그룹 사업 구조를 소재로 다변화하는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 4년 만에 사명 변경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포스코퓨처엠으로의 사명변경은 지난 2019년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 ESM과 합병하며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지 만 4년만이다.

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사업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이제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는 물론 미래 국가가 필요로 하는 최고 품질의 소재를 공급해 '소재보국'의 대업을 이뤄나간다는 다짐도 함축했다.

■ 그룹 핵심 계열사 예약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2010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기초소재 사업에서 배터리소재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매출 3조3019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배터리소재 매출이 약 2조원으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로 철강 사업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회사는 철강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이에 따라 회사 이름도 시대정신과 소명을 담아 조금씩 변화했다"면서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100년 기업의 새 미래를 성공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여정을 우리의 이름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주총 및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회사를 이끌 사내외이사도 선임했다. 김준형 사장이 대표이사로,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에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 사외이사로는 김원용, 이웅범 현 사외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이 재선임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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